이재명 효과가 벌써? 대선 끝나자 코스피 폭등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68.08포인트(2.52%) 상승한 2767.05를 기록하며, 지난해 8월 1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신정부의 증시 부양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역사적으로도 대선 이후 국내 증시는 대체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왔다. 유진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1981년 이후 치러진 9번의 대선 중 코스피가 대선 한 달 후 하락한 사례는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선거 등 3차례뿐이다. 대선 한 달 이후 평균 주가 상승률은 4.1%에 달했다. 1년 후로 범위를 넓히면 평균 상승폭은 16.5%로 더욱 확대된다. 반면, 1년 후 주가가 하락한 경우는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대통령 선거 3차례에 한정됐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후 1개월, 3개월, 12개월 시점에서 코스피가 하락한 경우는 전체 9번 중 3번에 불과해 대체로 대선 이후 증시가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 직후 증시 전망도 밝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증권사들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 지수를 2350포인트에서 3050포인트 사이로 제시하며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이는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허 연구원은 “추경이 1조원 늘어날 때마다 채권 금리가 약 0.01%포인트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20조원 규모 추경이 편성될 경우 금리 상승 압박이 있겠지만, 정책 기대감으로 주식 매수 수요가 증가해 증시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온 자본시장 선진화 공약 역시 증시에 긍정적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주주권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 그리고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중에서도 특히 상법 개정안 통과 여부가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상법 개정은 민주당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가 저평가 해소를 위해 꾸준히 추진해 온 과제로, 이 대통령 역시 ‘코스피 5000 시대’를 위한 정책적 초석으로 삼고 있다. 다만 상법 개정안은 이전 정부 시절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음에도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상법 개정 재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지난 2일 유튜브 《한겨레 TV》 인터뷰에서 “취임 후 2\~3주 안에 처리할 것”이라며 “국회에서 한 번 통과된 만큼 보완해 더 강력한 법안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주주들의 경영권 남용과 주식 물적 분할·재상장 등으로 기업의 실질 가치를 훼손하는 사례가 많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이런 문제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대선 후 2~3주 내 상법 개정안 통과 여부, 자사주 의무소각법안 시행 여부 등을 주시하며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와 코스피 5000포인트 돌파 가능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신정부 출범과 함께 증시 호재가 예상되지만, 당장 미국과의 관세 협상 문제는 풀어야 할 난제다. 오는 7월 8일로 예정된 상호 관세 유예 기간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까지 모든 협상 국가에 최상의 협상안을 제출하라는 강력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에는 미국 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50%로 올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관세 협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대선 기간 “우리는 맨 앞에 나서면 안 된다. 때리려는 쪽이 매를 들 때는 뒤늦게 대응해야 한다”며 차분하고 전략적인 접근을 강조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문제와 국내 정책 기대가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만, 기본적인 거시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며 “국내 증시는 3분기 조정을 거친 뒤 4분기에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함께 국내 증시는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신정부 정책 기대감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관세 협상 및 상법 개정 등의 변수가 향후 증시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향후 발표될 정책과 입법 동향, 대외 환경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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