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조원 규모 코인시장, 대선 이후 규제 풀린다...블룸버그 '확실한 호재' 전망
블룸버그 통신은 3일 치러지는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국내 가상화폐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2일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가상화폐 시장 중 하나로 평가하며,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약 1,800만 명이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규모는 상당하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인들의 가상화폐 보유 규모는 약 104조 원(745억 달러)에 달한다. 일부 거래일에는 가상화폐 거래량이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 금액을 넘어설 정도로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모두 가상화폐 친화적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두 후보는 지난해 강화된 가상화폐 산업 규제를 완화하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하며, 친 가상화폐 정책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는 양당 후보 모두 지지 입장을 보이고 있어, 디지털 자산 정책에 있어 이례적으로 같은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8일 경제 유튜버들과의 대담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만들어놔야 소외되지 않고 국부 유출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 화폐와 연동해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상자산이다.
블룸버그는 이 후보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공약에 대해 일부에서 반대 의견이 있다고 전했으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9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에 연동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가상자산 산업 육성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당선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바 있다.
이번 대선에서 두 후보 모두 가상화폐 친화적 정책을 내세우고 있어,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의 가상화폐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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