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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간판 무색… 조국혁신당, 성 비위 책임자 복귀에 '내홍'

'혁신'을 기치로 내걸었던 조국혁신당이 당내 성 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태의 책임자였던 황현선 전 사무총장을 주요 당직에 복귀시키면서 심각한 내홍에 휩싸였다. 황 전 총장은 사건 처리 미흡으로 지난 9월 사퇴했으나, 조국 대표의 결정으로 불과 3개월 만에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돌아왔다. 이에 분노한 당원 및 시민단체들은 당사 앞에 근조 화환을 설치하고 지도부를 향해 "혁신은 사망했다"며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11일 조국혁신당 당사 앞에서 열린 규탄 기자회견에서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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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한숨 돌렸지만... '성역 없는 특검' 칼날, 결국 민주당 향하나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예고했던 '민주당 의원 실명 폭로'를 결심공판에서 끝내 실행하지 않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이는 폭풍전야의 고요함일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윤 전 본부장이 특검 조사 과정에서 이미 민주당 의원 15명에게 자금을 지원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알려진 만큼, 그의 침묵이 의혹의 종결이 아닌 새로운 국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야권에서는 이번 사태를 '통일교 게이트'로 규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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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5일제 정말 온다…정부, '연 1700시간대' 노동시간 단축 칼 뺐다

정부가 연평균 근로시간을 1700시간대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대적인 노동시간 단축 정책을 추진한다. 고용노동부는 11일 내년도 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요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핵심은 장시간 노동 관행을 근절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으로, 이를 위해 '주 4.5일제' 도입 시범 사업을 확대하는 데 32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실노동시간 단축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기반 마련에도 착수한다. 또한, 포괄임금 오남용이나 잦은 특별연장근로가 만연한 사업장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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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원장이 인권의 날 행사에서 쫓겨났다…대체 무슨 일이?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이라는 상징적인 날, 대한민국의 인권 수장인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자신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10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2025 인권의 날 기념식'은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안 위원장의 정책 방향과 인권 감수성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온 '인권위바로잡기공동행동'이 행사장 입구를 원천 봉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은 "안 위원장이 차별과 인권 침해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위원장의 기












